• -0027 고사기(712) 天之日矛 3
그러자 왕자는 그 남자를 풀어주고 그 옥을 가져다 침상 위에 올려 두었는데, 그 옥이 갑자기 아름다운 처녀로 변했다. 왕자는 바로 그 처녀와 결혼하고 본처로 삼았다. 그 여자는 항상 여러 가지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남편을 먹였다.
그러나 그 왕자가 오만하여 그녀를 욕하자, 그녀는 "나는 당신의 처가 될 수 없다. 조상의 나라로 가겠다."고 하고는 바로 작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와 난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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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27 고사기(712) 天之日矛 2
그 남자는 산과 계곡 사이에 있는 밭을 경작하고 있었는데, 일하는 사람들에게 줄 음식을 소에 싣고 밭에 가다가 천지일모를 만났다. 그가 "음식을 소에 싣고 계곡으로 들어가는 걸 보니 소를 잡아 먹으려는 것이로구나." 하고 그 남자를 체포하여 감옥에 넣으려 하였다. 그 남자가 "소를 죽이려는 게 아닙니다. 밭에 음식을 나르려던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나 풀어주지 않았다. 그 남자는 허리에 차고 있던 옥을 풀어 왕자에게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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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2 고사기(712) - 천지일모
옛날 신라에 아구노마라는 늪이 있었다. 이 늪가에서 한 여자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햇빛이 무지개처럼 빛나며 여인의 몸을 비추었다. 이때 그 여자는 임신을 하여 붉은 옥을 낳았다. 이것을 보던 한 남자가 간절히 부탁하여 그 구슬을 얻어갔다. 어느 날 그 남자는 소를 끌고 가다 소를 잡아먹으려는 것으로 오해를 사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오해를 풀기 어려웠던 남자는 예전에 얻은 붉은 구슬을 신라왕자 천지일모(天之日矛)에게 바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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