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백제, 신라 그리고 가라 모두 건국설화를 가지고 있었다. 건국설화는 통치에 권위를 부여하기 때문에 고대 왕조에게는 반드시 필요했다. 위만조선도 건국설화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랬다면 한나라가 위만조선을 병합하면서 말살시키고 기자조선설을 주입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계속 전승되었을 수 있고, 세월에 따라 변하며 왕씨고려 때에 이르러서는 우리가 아는 단군설화가 되어 있었을 수 있다.
•
부여 건국 설화
북쪽 오랑캐 橐離국의 왕을 모시는 계집종이 임신을 하여 왕이 죽이려 하자 "달걀만한 크기의 기운이 하늘에서 내려와 임신을 했습니다"고 하였다. 아들을 낳았는데 돼지 우리와 마굿간에 넣어 보았으나 돼지와 말이 보호해 주었다. 이름을 東明이라 하였는데 활을 잘 쏘았다. 나라를 빼앗을까 두려워하여 죽이려 하자 남쪽으로 달아나 掩水에 이르렀는데 활로 물을 치자 물고기와 자라가 떠올라 건넜다. 夫餘의 왕이 되었다.
20860#14800
SIBLINGS
CHILDREN
14800
•
고려 건국 설화
시조 鄒牟王이 나라를 세웠는데 北夫餘에서 태어났으며 천제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河伯의 따님이었다.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왔는데 길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가다 부여의 奄利大水를 거쳐가게 되었다. “나는 천제의 아들이며 하백의 따님을 어머니로 한 추모왕이다”라고 하였다. 갈대가 연결되고 거북떼가 물위로 떠올랐다. 건너가서 비류곡 忽本 서쪽 산상에 성을 쌓고 도읍을 세웠다.
20860#20861
SIBLINGS
CHILDREN
20861
•
백제 건국 설화
주몽은 두 아들을 낳았는데 맏아들은 비류, 둘째 아들은 온조라고 하였다. (혹은 주몽이 졸본에 이르러서 월군의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여 두 아들을 낳았다고도 한다.) 주몽이 북부여에 있을 때 낳은 아들이 와서 태자가 되자, 비류와 온조는 태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마침내 오간·마려 등 10명의 신하와 더불어 남쪽으로 갔는데 백성들이 따르는 자가 많았다.
20860#31392
SIBLINGS
CHILDREN
313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