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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加耶(가야)는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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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83#31739 SIBLINGS CHILDREN 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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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 從郡至倭 循海岸水行 歷韓國 乍南乍東 到其北岸狗邪韓國 七千餘里 「日本書紀」 平定比自㶱·南加羅·㖨國·安羅·多羅·卓淳· 加羅 七國
31683#31715 SIBLINGS CHILDREN 3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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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가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가야에 대한 기록은 삼국지에서 변진 24국의 하나인 구야한국으로 처음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바다를 건너면 대마국이라고 되어 있는데, 훗날 김해에 남가야가 있었던 것과 연결지어 보면 구야는 김해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일본서기에 와서는 가야가 가라와 남가라 이렇게 둘로 나타납니다. 남가라는 삼국지에 나오는 구야인 듯한데, 이 시기에 가라라는 나라가 또 있어서 남가라로 구별한 듯합니다.
31683#31720 SIBLINGS CHILDREN 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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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史記」 高靈郡 本大加耶國 眞興大王侵滅之 以其地為大加耶郡 景德王改名 今因之 金海小京 古金官國(一云伽落國 一云伽耶) 新羅法興王十九年 率百姓來降 以其地爲金官郡 文武王二十年 爲小京 景徳王攺名金海京 今金州 開國 號曰加耶 後攺爲金官國 南加耶始祖首露 咸安郡 法興王以大兵 滅阿尸良國(一云阿郡加耶) 以其地為郡 景德王改名 今因之 古寧郡 本古寧加耶國 新羅取之 為古冬攬郡(一云古陵縣) 景德王改名 今咸寧郡
31683#31736 SIBLINGS CHILDREN 31736
 
Name Dictionary
Names are also vocabul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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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안라, 다라 등은 백제식 표기인데 백제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왜와 고려도 이 표기를 썼습니다. 신라는 가라를 가야 또는 가량, 안라를 안량, 다라를 대야 또는 대량이라 하였습니다. 일본서기에서 가라와 남가라로 구별되던 가야는 삼국사기에서 대가야와 남가야로 구별되었죠. 그런데 남가야는 주로 금관국 또는 금관가야로 불려졌습니다.
31683#31717 SIBLINGS CHILDREN 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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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삼국사기는 가야를 낙동강 유역의 작은 나라를 의미하는 보통명사로 오인하였습니다. 그래서 특정 국가를 지칭할 때 가야 앞에 고유명사나 접두사를 붙이려 했고 고유명사만 있을 때는 그 끝에 가야를 붙이려 했습니다. 고령의 가야에 대를 붙여 대가야라 한 것은 전자의 예고 함안의 안량에 가야를 붙여 아나가라라 한 것은 후자의 예입니다. 고령의 가야를 대가야라 한 것은 대야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31683#31733 SIBLINGS CHILDREN 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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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야는 강주 고령군에 있었는데 같은 발음의 고령군이 상주에도 있었습니다. 삼국사기는 상주의 고령군에 대해 원래 고령가야였는데 신라가 병합하여 고동람군 또는 고릉현이라 하였다가 통일 후 고령군으로 고쳤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후대에 생겨난 지명이 그 오래 전의 소국 이름이라는 부분이 어색합니다.
31683#31732 SIBLINGS CHILDREN 3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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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감문국을 병합해서 감문군으로 했다가 통일 후 개령군으로 바꾼 사례를 볼 때, 상주의 고령군도 고동람국 또는 고릉국을 병합해서 고동람군 또는 고릉현으로 했다가 통일 후 고령군으로 바꿨다고 해야 자연스럽습니다. 옛 기록에 강주 고령군은 옛 가야라고 되어 있었는데 삼국사기는 이를 상주 고령군이 옛 가야라는 것으로 오독하고 여기에 가야가 보통 명사라는 착각이 더해져 상주의 고령가야가 생겨난 듯합니다.
31683#31734 SIBLINGS CHILDREN 3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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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삼국사기에는 대가야, 남가야, 아나가야 그리고 고령가야 이렇게 네 개의 가야가 나타납니다.
31683#31730 SIBLINGS CHILDREN 3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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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遺事」 一爲首露王餘五各爲五伽耶之主 金官不入五數當矣 五伽耶 阿羅(一作耶)伽耶 今咸安 古寧伽耶 今咸寕 大伽耶 今髙霊 星山伽耶 今亰山 一云碧珎 小伽耶 今固城
31683#31738 SIBLINGS CHILDREN 3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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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가 낙동강 유역의 소국을 가리키는 보통 명사라는 인식은 이후 계속 가야가 늘어나게 만듭니다. 본조사략에 와서는 성산가야가 추가되었고 삼국유사에 와서는 소가야가 추가되었죠. 소가야는 왕씨고려 초기에 편찬된 가락국기를 보고 가야가 여섯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삼국유사의 저자가 기존의 다섯 가야에 대가야에 대응하는 소가야를 만들어 추가한 듯합니다.
31683#31719 SIBLINGS CHILDREN 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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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289년에 편찬된 삼국지에 구야로 처음 등장한 가야는, 720년에 편찬된 일본서기에 가라와 남가라 2개로 분화되었고, 1145년에 편찬된 삼국사기에는 아나가야와 고령가야가 추가되어 4개가 되었으며, 1281년에 편찬된 삼국유사에는 성산가야와 소가야까지 추가되어 6가야가 되었습니다. 가야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우연히 고령과 김해에 있던 나라 이름이 가야로 같았던 것을 보통명사로 오인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31683#31716 SIBLINGS CHILDREN 3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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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오류를 인정해 버리면 그 빈 자리를 일본서기의 임나로 채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것이 싫어서 뭉개고 있는 사이에 가야는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장수가야, 운봉가야, 전북가야 등이 그것입니다.
31683#31735 SIBLINGS CHILDREN 31735
 
YouTube
31683#31749 SIBLINGS CHILDREN 31749
 
참고 자료
31683#31714 SIBLINGS CHILDREN 3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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