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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眞의 사신이 조공하러 가는 길이 定安國을 거치게 되자 그 왕 烏玄明이 그 편에 표문을 올렸다. 내용은 宋의 거란 정벌 계획을 지지하며 자신은 고려의 옛 땅에 사는 발해의 유민(臣本以高麗舊壤渤海遺黎)인데 契丹의 침공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조부가 백성들을 이끌로 이주하여 지금에 이르렀고 扶餘府도 뜻을 같이 한다는 내용이었다. 宋은 겨울을 넘긴 뒤 토벌을 시행할 것이며 발해와 부여도 뜻을 같이 하니(渤海願歸於朝化 扶餘已背於賊庭) 동참하라는 조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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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1
여진의 사신이 조공하러 오는 길이 定安國을 거치게 되자, 여진의 사신에게 부탁하여 표문을 부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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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2
“정안국왕 신 烏玄明이 말씀드립니다. 성왕의 하늘과 땅에 두루 미친 은혜를 입어 오랑캐의 풍속을 단속하고 있으니, 신 오현명은 정말 기뻐서 손뼉을 치고 머리를 조아리고 또 조아립니다. 臣本以高麗舊壤渤海遺黎 신은 본래 고려의 옛 땅에 사는 발해의 유민으로, 한쪽 귀퉁이에 웅거하여 여러 해를 지내오는 동안 고르게 감싸준 덕을 우러러 보고 한량없이 적셔준 은택을 입어 저마다 살 곳을 얻어 본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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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2
▐ 최치원이 당나라에 가서 올린 글에 '마한은 고려, 변한은 백제, 진한은 신라가 되었습니다'는 부분이 있다. 조송도 그러한 인식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이 표문에 나오는 고려의 옛 땅(高麗舊壤)이란 표현을 보고 정안국을 본래 마한의 종족(定安國本馬韓之種)이라 간주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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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3
頃歲契丹恃其強暴 入寇境土 攻破城砦 俘略人民 臣祖考守節不降 與眾避地 僅存生聚 以迄于今 얼마 전에 거란이 강폭함을 믿고 국토를 침입하여 성을 부수고 인민들을 사로잡아 갔으나, 신의 조고가 지절을 지켜 항복하지 않고 백성들과 함께 피하여 다른 지역으로 가서 겨우 백성들을 보전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 926년에 요나라가 발해를 멸망시킬 때 오현명의 조부는 무리를 이끌고 압록강 중류에 있는 옛 맥고려 지역으로 이동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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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4
而又扶餘府昨背契丹 並歸本國 災禍將至 無大於此 그러나 또 부여부가 앞서 거란을 배반하고 모두 본국으로 귀부하였으니 앞으로 닥칠 재앙이 이보다 큰 것이 없을 겁니다. 마땅히 천조의 은밀한 계획을 받아 날랜 병사를 거느리고 가서 토벌을 도와 기필코 원수를 갚을 것이니, 감히 명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신 오현명은 진실로 정성을 다하여 기원하면서 머리 조아리고 또 조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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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5
“정안국왕 오현명에게 타이른다. 女眞의 사신 편에 올린 표문을 받았는데, 짐이 예전에 수조로 내린 뜻에 감격하였음을 말하고 있구나. 卿遠國豪帥 名王茂緖 奄有馬韓之地 介于鯨海之表 彊敵呑倂 失其故土 沉冤未報 積憤奚伸 그대는 멀리 있는 나라의 큰 우두머리이자 이름난 왕의 후손으로서, 마한의 땅을 차지하고 있다가 큰 바다 밖에 있는 탓으로, 강한 적에게 옛 땅을 빼앗기고도 맺힌 원한을 풀지 못하였으니 쌓인 울분을 어떻게 씻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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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6
더구나 저 흉폭한 오랑캐가 아직도 전갈의 독기를 뿜어내기에 군사를 출동시켜 잠시 정벌하였더니 흉폭한 적이 하늘의 재앙을 받아 연달아 패하고 있으니 그들의 멸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국가가 이미 변방에 많은 병사들을 널리 주둔시켜 놓았으니, 추운 겨울을 넘긴 뒤 바로 토벌을 시행할 것이다. 그대가 만약 여러 대의 치욕를 생각하여 미리 온 나라의 병사들에게 타일러, 내가 죄를 토벌할 때에 맞추어 그대의 복수하고 싶은 뜻을 펼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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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宋史(1345) 7
북방의 사막이 평정된 후 관작과 상을 내릴 것이니, 나라를 길이 보존할 계책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 而況渤海願歸於朝化 扶餘已背於賊庭 더구나 발해가 조정의 교화에 귀부하기를 원하고, 부여도 이미 거란을 배반하였으니, 그대의 묵은 복수심을 떨쳐 협력하여 진실로 함께 정벌하기로 약속한다면 분명 큰 공훈을 세울 것이다. 아직 망망한 바다에 가로 막혀 사신을 보내지 못하지만, 쏠린 간절한 마음이야 자나깨나 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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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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