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a > 0562~0659 ❺ 新羅의 加羅 倂合 > 0642.11↝ 김춘추의 고려 방문

김춘추는 고려의 힘을 빌려 딸의 원수를 갚고자 고려로 갔다. 그러나 고려가 죽령 이북의 땅을 돌려달라며 김춘추를 가두자 속임수를 써서 도망나왔다. 이로써 신라에 대한 연개소문 고려의 입장이 분명해졌다.
 
0642.11↝ 三國史記(1145) 新羅
처음 대야성이 패하였을 때 도독 품석의 아내도 죽었는데, 이는 김춘추의 딸이었다. 김춘추가 이를 듣고 기둥에 기대어 서서 하루 종일 눈도 깜박이지 않았고 사람이나 물건이 그 앞을 지나가도 알아보지 못하였다. “슬프다! 대장부가 되어 어찌 백제를 삼키지 못하겠는가?”라 하고 곧 선덕왕을 찾아 뵙고 말하기를 “신이 고구려에 사신으로 가서 군사를 청하여 백제에게 원수를 갚고자 합니다.”라고 하자 선덕왕이 허락하였다.
3122#35738 SIBLINGS CHILDREN COMMENT 35738
 
01
백제가 대량주를 함락시키자 춘추공의 딸 고타소랑이 남편 품석을 따라 죽었다. 춘추는 이를 한스러워하며 고구려의 군사를 청하여 백제에 대한 원한을 갚고자 하니 왕이 이를 허락하였다.
3122#3106 SIBLINGS CHILDREN COMMENT 3106
 
02
장차 떠나고자 함에 유신에게 “저와 공은 한 몸이고 나라의 중신이 되었으니 지금 제가 만약 저기에 들어가 해를 입는다면 공은 무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이야기하였다. 유신은 “공이 만약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저의 말발굽이 반드시 고구려와 백제 두 왕의 뜰을 짓밟을 것입니다. 진실로 이와 같지 않다면 장차 무슨 면목으로 나라 사람들을 보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3122#3107 SIBLINGS CHILDREN COMMENT 3107
 
03
춘추는 감격하여 기뻐하였고 공과 함께 서로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마시며 맹세하면서 “제가 날짜를 헤아려보니 60일이면 돌아올 것입니다. 만일 이 기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시 볼 기약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드디어 서로 헤어졌고, 뒤에 유신은 압량주 군주가 되었다.
3122#3108 SIBLINGS CHILDREN COMMENT 3108
 
04
춘추가 훈신 사간과 함께 고구려를 방문하고자 행렬이 대매현에 이르니 그 고을 사람 두사지 사간이 청포 3백 보를 주었다. 이윽고 저들의 경내에 들어서자 고구려 왕이 태대대로 개금(연개소문)을 보내 객사에서 잔치를 베풀고 우대해 주었다.
3122#3109 SIBLINGS CHILDREN COMMENT 3109
 
05
혹자가 고구려 왕에게 “신라 사신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 온 것은 아마 우리의 형세를 관찰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왕께서는 그 계책을 세우시어 후환이 없도록 하소서.”라고 고하였다. 왕이 곤란한 질문으로 대답하기 어렵게 하여 그를 욕보이고자 “마목현과 죽령은 본래 우리 나라의 땅이다. 만약 우리에게 돌려주지 않는다면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3122#3110 SIBLINGS CHILDREN COMMENT 3110
 
06
춘추가 “국가의 토지는 신하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신은 감히 명을 따를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왕은 노하여 그를 가두고 죽이고자 하였으나 미처 실행하지는 못하였다.
3122#3111 SIBLINGS CHILDREN COMMENT 3111
 
07 토끼와 거북 이야기
춘추가 청포(靑布) 3백 보를 왕이 총애하는 신하 선도해(先道解)에게 몰래 주었다. 도해가 음식을 차려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무르익자 농담하듯 말하였다. “그대는 또한 일찍이 거북이와 토끼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소? 옛날 동해 용왕의 딸이 심장에 병이 났는데 의원이 ‘토끼의 간을 얻어 약을 지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소. 하지만 바다 속에는 토끼가 없으니 어찌하지 못하였소. 거북이 1마리가 있어 용왕에게 ‘제가 능히 그것을 얻을 수 있사옵니다. ...
3122#3068 SIBLINGS CHILDREN COMMENT 3068
 
07 토끼와 거북 이야기
07 토끼와 거북 이야기
3122#5960 SIBLINGS CHILDREN COMMENT 5960
 
Name Dictionary
Names are also vocabulary.
 
07 토끼와 거북 이야기
3122#3057 SIBLINGS CHILDREN COMMENT 3057
 
08
춘추는 그 말을 듣고서 그 뜻을 깨달아 왕에게 글을 보내 “두 영은 본래 대국의 땅이니 신이 귀국하여 저희 왕께 그것을 돌려주라고 청하겠습니다. 저를 믿지 못한다고 하시면 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왕이 이에 기뻐하였다.
3122#3117 SIBLINGS CHILDREN COMMENT 3117
 
09
춘추가 고구려에 들어가 60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으니 유신은 국내의 날랜 병사 3천 명을 뽑아 그들에게 이야기하였다. “내가 들으니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어려움이 닥치면 자기 자신을 잊는 것이 열사의 뜻이라고 한다. 대체로 한 사람이 목숨을 다하면 100명을 당해낼 수 있고 1백 명이 목숨을 다하면 1천 명을 당해낼 수 있고 1천 명이 목숨을 다하면 1만 명을 당해 낼 수 있으니 곧 천하를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3122#3118 SIBLINGS CHILDREN COMMENT 3118
 
10
지금 나라의 어진 재상이 다른 나라에 억류되어 있으니 두렵다 하여 어려움을 당해내지 않겠는가?” 이에 여러 사람들이 “비록 만 번 죽고 한 번 사는 곳으로 나가더라도 감히 장군의 영을 따르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드디어 왕에게 청해 출병할 기일을 정하였다.
3122#3119 SIBLINGS CHILDREN COMMENT 3119
 
11
그때 고구려 첩자인 승려 덕창이 사람을 시켜 왕에게 고하였다. 왕은 앞서 춘추가 맹세하는 말을 들었고 또 첩자의 이야기를 듣고서 감히 다시 붙잡아 둘 수가 없어 후하게 예우하여 돌려보냈다.
3122#3120 SIBLINGS CHILDREN COMMENT 3120
 
12
국경을 벗어나자 바래다준 사람에게 “나는 백제에 대한 원한을 풀고자 군사를 청하러 왔으나 대왕께서는 이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땅을 요구하셨으니 이는 신하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오. 지난 번 대왕께 글을 드린 것은 죽음을 면하기 위함이었을 뿐이오.”라고 하였다.
3122#3121 SIBLINGS CHILDREN COMMENT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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