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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삼국유사 - 古記
옛날에 한 부자가 광주(光州) 북촌에 살았다. 딸이 있었는데 자태와 용모가 단정했다. 딸이 아버지께 말하기를 ‘매번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침실에 와서 관계하고 갑니다’라고 하자, 아버지가 말하기를 ‘긴 실을 바늘에 꿰어 그 남자의 옷에 꽂아 두어라’라고 하니 그대로 따랐다. 날이 밝자 실을 따라 북쪽 담 밑에 이르니 바늘이 큰 지렁이의 허리에 꽂혀 있었다. 이로 인해 아이를 배어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15세가 되자 스스로 견훤(甄萱)이라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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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LINGS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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