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가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풍수지리설이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민중들이 풍수지리설의 허구를 깨닫는 순간 명당도 기운을 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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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3 고려사(1451) 훈요10조
車峴以南公州江外山形地勢並趨背逆人心亦然
彼下州郡人參與朝廷與王侯國戚婚姻得秉國政則或變亂國家或㗸統合之怨犯蹕生亂
차현 이남과 공주의 금강 바깥쪽은 산의 모양과 땅의 기세가 모두 거스르게 뻗어 있는데 사람들의 마음도 그러하다. 그 아래 주군의 사람들이 조정에 참여하고 왕후나 외척과 혼인하여 나라의 정사를 잡게 되면, 국가의 변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통합당한 원한을 품고 왕실을 침범하며 난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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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3¦山形地勢並趨背逆
한국의 강은 대체로 서, 남 그리고 동으로 일정하게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그런데 금강은 특이하게 상류에서는 북으로 흐르다 계룡산을 돌아서는 남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背逆은 이걸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背逆에 해당하는 지역은 금강의 수계고 지금의 충청도에 해당된다.
그런데 왕건이 싫어했던 지역은 견훤백제의 중심이었던 전주고 전주는 금강 유역이 아니라 만경강 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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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판소리 춘향가
천하 대성 공자님도 이구산에 빌으시었고, 정나라 정자산은 우형산에 빌어서 낳았으며, 우리 동방의 강산을 이룰진대 명산대찰이 없을소냐. 경상도 웅천(熊川)의 주천의(朱天儀)는 늙도록 자녀 없어 최고봉(最高峰)에 빌었더니 대명천자(大明天子) 나 계시사 대대명천지 밝았으니 우리도 정성이나 드려 보사이다. 공든탑이 무너지며 심은 나무가 꺾일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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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 자경지함흥일기(慈慶志咸興日記)
이태조가 미시(微時)에 함흥에서 친상을 당하였으나 좋은 지관을 만나지 못하여 아직 산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때 종아이가 나무를 하러 산으로 갔다가 길에 앉아 쉬던 스님과 상좌를 만났는데, 그 중 스님이 “저기 아래 것은 장상(將相)이 날 자리에 불과하나 위의 것은 당세에 왕후(王侯)가 날 자리라.”라고 하는 말을 엿들었다. 종아이가 빨리 달려가 태조에게 고하니, 태조는 즉시 말을 달려 10여 리를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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