彌支가 붙은 지명은 고개나 산의 아래에 있다.
그러나 평지에서 봤을 때는 그곳이 언덕 마루다. 그래서 彌支가 마루의 음차일 가능성이 생긴다.
이를테면, 소나무가 많아 솔고개라 부르는 고개가 있었는데 그 아래의 언덕 마루에 마을이 있었고 사람들이 그곳을 솔마루라 불렀다는 이야기다.
마루는 지방에서 만데이 또는 말레이라고도 한다. 삼한시대에는 지금의 마루와 발음이 더 많이 달랐을 것이니 그것을 음차한 彌支가 마루와 발음이 차이나는 것이 크게 어색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