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또는 왕자의 귀가 당나귀 귀인데 이를 알고도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사람이 그것을 참기 힘들어 아무도 없는 데서 몰래 이런 사실을 외친다는 이야기다. 그리스와 신라의 설화가 놀랍게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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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삼국유사 - 경문왕
왕이 임금의 자리에 오르자 왕의 귀는 갑자기 길어져서 당나귀의 귀처럼 되었다. 왕후와 궁인들이 모두 알지 못했으나 오직 복두장(幞頭匠) 한 사람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평생 동안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다가 그 사람이 장차 죽으려 할 때 도림사(道林寺)의 대나무 숲 속에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 대나무를 향하여 외치기를, “우리 임금님 귀는 나귀의 귀처럼 생겼다”고 하였다. 그 후에 바람이 불기만 하면 대나무에서 소리가 나서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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