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고려와 백제가 저희 나라를 침범하기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수십 개의 성을 공격하였습니다. 두 나라가 군대를 연합하여 기필코 그것을 빼앗고자 장차 이번 9월에 크게 군사를 일으키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태종이 사신을 보내 고려에 말하기를 “너희와 백제는 즉시 군사를 거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일 또다시 그를 공격한다면 내년에 반드시 군사를 내어서 그대 나라를 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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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2.05 日本書紀(720)
百濟·加羅·安羅 遣中部德率木刕今敦·河內部阿斯比多等奏曰 高麗與新羅 通和幷勢 謀滅臣國與任那 故謹求請救兵 先攻不意
백제, 가라 그리고 안라가 중부 덕솔 목례금돈, 하내부 아사비다 등을 보내어 “고려가 신라와 화친하고 세력을 합쳐 신의 나라와 임나를 멸하려고 도모합니다. 그러므로 삼가 구원병을 청해 먼저 불시에 공격하고자 합니다. 군사의 많고 적음은 천황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라고 아뢰었다.
11731#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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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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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2.08↝ 三國史記(1145)
혹자가 고구려 왕에게
“신라 사신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 온 것은 아마 우리의 형세를 관찰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왕께서는 그 계책을 세우시어 후환이 없도록 하소서.”라고 고하였다. 왕이 곤란한 질문으로 대답하기 어렵게 하여 그를 욕보이고자
“마목현과 죽령은 본래 우리 나라의 땅이다. 만약 우리에게 돌려주지 않는다면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11731#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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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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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3.09↝ 구당서(945) 高麗
蓋蘇文謂玄獎曰 高麗新羅 怨隙已久 往者隋室相侵 新羅乘釁奪高麗五百里之地 城邑新羅皆據有之 自非反地還城 此兵恐未能已
개소문이 현장에게 말하기를,
“고려와 신라는 원수를 맺은 지가 이미 오래다. 지난날 수나라와 서로 싸울 적에 신라는 그 틈을 타서 고려 땅 5백리를 빼앗고, 성읍도 신라가 모두 차지하였다. 스스로 그 땅과 성들을 돌려주지 않으면 이번의 싸움을 그만둘 수 없다.”
라고 하였다.
11731#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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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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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3.09↝ 구당서(945) 高麗
● 642년에 고려는 김춘추에게 죽령 이북의 땅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렇다면 여기에 나오는 5백리는 죽령 이북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땅은 551년에 백제가 고려를 칠 때 신라가 어부지리로 획득한 지역이고 수나라가 고려를 침공할 때 빼앗은 땅이 아니다.
수나라가 고려를 침공할 때 신라가 고려의 땅 5백리를 빼앗았다는 기록은 없다.
개소문이 내력를 잘못 알고 있었을 수도 있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역사를 왜곡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1731#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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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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