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는 대명천지가 아무런 비밀이나 어두운 구석이 없는 세상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라고 되어 있다. 주로 부조리한 일을 두고 '대명천지에 어찌 그럴 수 있느냐?'라는 반응을 할 때 쓰인다.
그러나 대명천지는 大明天地崇禎日月이라 하여 '위대한 명나라의 세상, 숭정제의 해와 달'이란 뜻의 문구에도 들어가 있다.
어느 것이 먼저인가?
•1441 ~1468 남이(南怡)
"장검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겼어라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까 하노라"
▶성진이나 남북풍진과 같은 일반적인 개념을 사용한 문맥으로 볼 때 대명천지도 명나라와 무관한 맥락에서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명인의 작품이라 알려진 글이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명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시조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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