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71 임하필기
북관(北關)의 육진(六鎭)에 재가승이 있는데, 복식(服飾)은 승려와 같되, 아내와 자식도 있고 먹고 마시는 것은 속인(俗人)과 똑같다. 국가가 이런 제도를 둔 것은 대체로 까닭이 있다. 절간의 승려를 보면 뜰아래에 죽 벌여 서서 절을 하고 마치 존비(尊卑)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남자는 농사를 짓고 여자는 길쌈을 하여 가장 넉넉하게 생활한다. 그러나 그 습속이 매우 인색하다.
2729#41196
SIBLINGS
CHILDREN
COMMENT
41196
•
1934 동아일보
함경북도 무산 지방의 산중 깊은 곳에 가면 재가승이 있다. 재가승이라는 것은 글자의 뜻과 같이 보통 속가에 있는 중으로서 불가의 신앙 생활을 하면서 보통 사람과 같이 축첩육식을 하는 특수 부락의 사람들이다. 직업으로는 대부분이 제지업에 종사하며 그들의 수효는 수백호에 달하나 근래는 점점 세력이 적어지고 수효도 감소하여가는 현상이라고 한다.
2729#41198
SIBLINGS
CHILDREN
COMMENT
41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