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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2 魏書(554) 1
백제왕 여경이 처음으로 사신을 보내어 표를 올려 말하기를, “신(臣)이 동쪽 끝에 나라를 세워 승냥이와 이리들에게 길이 막히니, 비록 대대로 신령하신 교화를 받았으나 번신의 예를 받들 길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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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사서한 관군장군 부마도위 불사후 장사 여례와 용양장군 대방태수 사마 장무 등을 보내어 파도에 배를 던져 망망한 바닷길을 더듬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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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4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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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2 魏書(55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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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나라 서쪽 국경에 있는 소석산의 북쪽 바다에서 10여구의 시체를 발견함과 아울러 옷과 기물·안장·굴레 등을 얻었사온데, 살펴보니 고려의 물건들이 아니었습니다. 뒤에 들으니 이는 폐하의 사신이 신의 나라로 오는 것을 뱀처럼 흉악한 것들이 길을 막고 바다에 침몰시킨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그렇게 하였는지는 알지 못하겠으나, 깊이 분노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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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4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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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2 魏書(554) 4
현조는 사신 소안을 파견하여 그 사신과 함께 돌아가게 하였다.
조서에 이르기를,
“... 그대의 나라가 고려와 불화하여 여러 차례 침범을 당하였으나, 진실로 의(義)에 순응하고 인(仁)으로써 방비한다면 어찌 원수를 걱정할 것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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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라에서 보내온 안장을 그 때 사신이 탔던 안장인가 대조해 보니 중국의 물건이 아니었소. 반신반의한 일을 가지고 꼭 그럴 것이라고 단정하는 과오를 범할 수는 없소.”
하였다.
314#4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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