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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르네상스 화가 Pieter Bruegel the Elder가 그린 '교수대 위의 까치'라는 그림을 놓고 진중권은 심한 비약을 했다.
 
 1568 The Magpie on the Gallows
1568 The Magpie on the Gallows
위의 그림은 네덜란드 르네상스 화가 Pieter Bruegel the Elder가 그린 '교수대 위의 까치'라는 그림이다. 교수대 위에 까치가 한 마리 앉아 있고 그 옆에는 세 명의 남녀가 춤을 추고 있으며 왼쪽 아래 구석에서는 한 남자가 쪼그리고 앉아서 대변을 보고 있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그림이다. 이 그림의 교수대를 놓고 진중권은 심한 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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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05 교수대 위의 까치
2009-10-05 교수대 위의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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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05 진중권
2009-10-05 진중권
투시법을 교묘히 이용하여 (1)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형태로 그려 놓았다. 저자가 아는 한, E. C. Escher보다 수 백년 앞서 미술사에 최초로 등장한 불가능한 형태(impossible figure)다. (2)북구의 거장 브뤼헐이 투시법의 실수를 저질렀을 수는 없다. 따라서 (3)화가가 온갖 부조리와 불합리로 가득찬 세상을 의도적으로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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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가능한 형태인가?
Bruegel의 교수대가 어색하게 보이는 이유는 땅에 박혀 있는 부분을 연결한 직선과 까치가 앉아있는 가로축이 같은 평면에 있지 않고 3차원 공간에서 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왼쪽 아래와 오른쪽 상단에 있는 보조 버팀목의 밝은 면이 애매하게 처리되어 있는 점도 어색함을 더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뒤틀린 형태이지 불가능한 형태가 아니다. 왼쪽 그림의 Turning Torso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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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가능한 형태인가?
펜로즈의 삼각형이 불가능한 형태인 이유를 하나 들면 이렇다. 왼쪽 그림에 있는 흰색 면은 하나의 평면 위에 있다. 그런데 이 삼각형의 왼쪽 사각기둥을 보면 위쪽에서는 흰색 평면의 아래에 붙어있는데 아래쪽에서는 흰색 평면의 위에 붙어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Bruegel이 그린 교수대는 이런 모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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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허구가 무너지고 있다
1980년대에 학생들을 자극했던 광주□□ 이야기는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 미국배후설을 믿고 미국을 공격하던 학생들은 지금 집권 세력이 되어 미군철수를 반대하는 사대역적이 되었고 전두환개입설을 믿고 30여년간 증거를 찾던 사람들은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자 사과 또는 자백을 받아 그것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
 
(1) 불가능한 형태인가?
왼쪽에 있는 조각은 불가능한 형태가 아니라 착시다. 불가능한 형태는 말그대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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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ruegel은 투시법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나?
(2) Bruegel은 투시법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나?
위의 그림은 Bruegel이 그린 '농민들의 춤'이라는 그림이다. 그런데 왼쪽 아래의 두 여자를 보면 키가 옆에 앉은 남자의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는다. 당시 네덜란드에 소인이 존재했을까? 그런 기록은 없다. 그러면 난장이들을 그렸을까? 난장이라 하더라도 머리의 크기는 보통 사람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저런 신체비율이 나올 수 없다. 가운데에 여자 손을 잡고 달려가는 남자의 다리도 어색하다. 다리가 몸의 좌우가 아닌 앞뒤로 달려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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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ruegel은 투시법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나?
(2) Bruegel은 투시법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나?
위의 그림은 Bruegel이 그린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이란 그림이다. 이 그림의 오른쪽 하단에 바다에 빠져 다리만 보이는 이카루스가 보인다. 그런데 이 그림의 중앙에서 쟁기질을 하는 농부의 그림자를 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그림자로 봐서는 태양이 2시 방향에 있어야 하는데 실제 태양은 1시 방향 수평선 위에 있다. 태양과 사람을 연결하는 선을 그으면 그림자는 그 연장선상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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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ruegel은 투시법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나?
(2) Bruegel은 투시법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나?
북구의 거장이 아니라 누가 그린다 해도 사진이 아닌 이상 그림과 실제 사물은 똑같을 수 없다. 정밀하게 그리는 화가도 있고 투박하게 그리는 화가도 있으니 그림이 실제 사물과 어긋나는 정도는 화가마다 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그림의 한 부분이 실제 사물과 어긋나긴 하는데 그 정도가 이 범위 안에 있다면 그 화가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그렸다고 판단할 수 없다. 위에 있는 극사실주의 화가의 그림과 Bruegel 그림을 비교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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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조리한 세상을 표현한 것인가?
교수대는 원래 그렇게 뒤틀려 있었을 수도 있고 Bruegel이 잘못 그렸을 수도 있고 그 둘 다일 수도 있다. 따라서 (1)과 (2)가 모두 만족되지 않으므로 (3)은 성립할 수 없다. 물론 (1)과 (2)를 빼고 저 그림만을 놓고 '브뤼헐이 온갖 부조리와 불합리로 가득찬 세상을 풍자했다'는 해석은 가능하다. 요컨대, (1)과 (2)를 전제로 한 진중권의 그림 해석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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