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르네상스 화가 Pieter Bruegel the Elder가 그린 '교수대 위의 까치'라는 그림을 놓고 진중권은 심한 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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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진중권
투시법을 교묘히 이용하여 (1)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형태로 그려 놓았다. 저자가 아는 한, E. C. Escher보다 수 백년 앞서 미술사에 최초로 등장한 불가능한 형태(impossible figure)다. (2)북구의 거장 브뤼헐이 투시법의 실수를 저질렀을 수는 없다. 따라서 (3)화가가 온갖 부조리와 불합리로 가득찬 세상을 의도적으로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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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가능한 형태인가?
Bruegel의 교수대가 어색하게 보이는 이유는 땅에 박혀 있는 부분을 연결한 직선과 까치가 앉아있는 가로축이 같은 평면에 있지 않고 3차원 공간에서 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왼쪽 아래와 오른쪽 상단에 있는 보조 버팀목의 밝은 면이 애매하게 처리되어 있는 점도 어색함을 더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뒤틀린 형태이지 불가능한 형태가 아니다.
왼쪽 그림의 Turning Torso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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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광주□□
광장 중앙에 8t 트럭이 한 대 서 있고 사람이 몰려 웅성거렸다. 경남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이었다. 폭도들이 운전사, 조수를 끌어내려 때리고 발로 차고 밟고 하여 두 사람이 현장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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