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 쌓은 城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高城이라 할 만하다. 고구려에서는 城을 구루라 했으므로 高城은 高구루가 된다. 구루를 삼국지(289) 시기에는 溝婁라 표기했지만 -107년에는 句驪라 표기했을 수 있다. 이것이 高句麗의 어원인 듯하다. 오녀산성이 이 조건에 부합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주로 城 아래 물가에 살았기 때문에 忽本이란 沸流谷의 지명을 사용하였고 高句麗는 한나라에 의해 주로 사용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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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9 三國志(289)
六年 復征之 宮遂奔買溝 儉遣玄菟太守王頎追之 (世語曰 頎字孔碩 東萊人 晉永嘉中大賊王弥 頎之孫) 過沃沮千有餘里 至肅慎氏南界
245년에 다시 정벌하니 궁은 매구로 도망갔다. 검이 현도태수 왕기를 보내 쫓게 했는데 옥저를 지나 천여리를 가 숙신의 남쪽 경계에까지 이르렀다.
▐ 동천왕은 옥저와 북옥저를 거쳐 숙신에 이르는 경로로 도주하였고 북옥저를 置溝婁라 부르기도 했다고 하므로 買溝는 置溝婁의 다른 표기로 볼 수 있다.
11112#1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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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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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廣開土王陵碑
▐ 산 위에 쌓은 城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高城이라 할 만하다. 고구려에서는 城을 구루라 했으므로 高城은 高구루가 된다. 구루를 삼국지(289) 시기에는 溝婁라 표기했지만 -107년에는 句驪라 표기했을 수 있다. 이것이 高句麗의 어원인 듯하다. 오녀산성이 이 조건에 부합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주로 城 아래 물가에 살았기 때문에 忽本이란 沸流谷의 지명을 사용하였고 高句麗는 한나라에 의해 주로 사용되었을 듯하다.
11112#1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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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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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廣開土王陵碑
(410년) 동부여는 옛적에 추모왕의 속민이었는데 중간에 배반하여 조공을 하지 않게 되었다. 왕이 친히 군대를 끌고가 토벌하였다. 고구려군이 餘城에 도달하자, 동부여의 온나라가 놀라 두려워하였다. 무릇 공파한 城이 64개, 村이 1,400이었다.
수묘인 연호 - 賣句余 민은 국연이 2가, 간연이 3가. 東海賈는 국연이 3가, 간연이 5가.
▐ 여기에 나오는 賣句는 삼국지(289)에 나오는 買溝인 듯하다.
11112#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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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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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4 魏書
與朱蒙至紇升骨城 遂居焉 號曰高句麗 因以為氏焉
주몽과 함께 紇升骨城에 이르러 마침내 정착하고 살면서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하고 인하여 성을 고씨라 하였다.
▐ 紇升骨城은 광개토왕릉비(414)에 나오는 '沸流谷 忽本 서쪽 산 위에 쌓은 성'에 대응된다. 그렇다면 紇升骨은 沸流谷 忽本이다.
1111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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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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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 新唐書
□貃故地為東京 曰龍原府 亦曰柵城府
예맥의 옛 땅으로 동경을 삼으니 용원부로 책성부라고도 한다.
沃沮故地為南京 曰南海府
옥저의 옛 땅으로 남경을 삼으니 남해부라 한다.
▐ 여기서 예맥과 옥저는 바뀌어 있다. 따라서 책성부는 옥저의 옛 땅이다.
북옥저는 城을 溝婁라 부른 고구려의 언어가 적용되어 置溝婁라 불렸는데, 발해가 옥저의 옛 땅을 柵城이라 부른 것은 그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1111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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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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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三國史記
마침내 그 능력을 살펴 각기 일을 맡기고 그들과 함께 卒夲川에 이르렀다. (위서에는 紇升骨城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그 토양이 기름지고 아름다우며 자연 지세가 험하고 단단한 것을 보고 드디어 도읍하려고 하였으나 궁실을 지을 겨를이 없었기에 단지 沸流水 가에 초막을 짓고 살았다.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고를 성씨로 삼았다.
▐ 沸流水와 卒夲川은 광개토왕릉비(414)에 나오는 沸流谷 忽本과 위서(554)에 나오는 紇升骨에 대응된다.
11112#2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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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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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 노태돈
高句麗의 어원은 句麗에서 비롯하였다.
범어잡명(梵語雜名)과 돈황문서(敦煌文書) 등에서 高句麗를 무구리(畝久理)라 하였다. 이는 맥구려(貊句麗) 즉 貊族의 句麗를 기술한 것이다. 이는 곧 高句麗에서 句麗가 어간이고, 高는 관형사임을 말해준다. 고구려어에서 城을 구루(溝漊) 또는 홀(忽)이라 하였다. 이는 고을과 통하는 말이다. 高句麗는 句麗에다가 크다 또는 높다는 뜻의 高를 덭붙인 말로서, 큰 고을 또는 높은 성의 뜻을 지닌 말이다.
11112#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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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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