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성종)가 박랑유를 파견하여 표를 올려 죄를 자인하므로 조칙을 내려 여진국 압록강 동쪽 수백리 땅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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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3.10 高麗史節要(1452)
시중 박양유를 상군사로, 내사시랑 서희를 중군사로, 문하시랑 최량을 하군사로 삼아 북계에 진을 치고 거란을 방어하게 하였다.
윤월. 서경에 행차하였다가 다음으로 안북부로 가려고 하였는데, 거란의 소손녕이 병사들을 거느리고 봉산군을 공격하여 우리의 선봉군사인 급사중 윤서안 등을 잡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왕이 나아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서희가 병사들을 이끌고 가서 봉산을 구하고자 하였다. 소손녕이 공표하여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이미 고구려의 옛 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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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3.10 高麗史節要(1452) 02
서희가 병사들을 이끌고 가서 봉산을 구하고자 하였다. 소손녕이 공표하여 말하기를 “... 속히 항복하여...”라고 하였다. 서희가 그 글을 보고 돌아와서 강화할 수 있는 기미가 있다고 아뢰었다. 성종이 이몽전을 거란의 군영에 보내어 강화를 청하였다.
이몽전이 군영에 이르러 침입하여 온 까닭을 물었다. 소손녕이 말하기를 “백성들의 일을 돌보지 않으니...”라고 하였다.
이몽전이 돌아오자 왕이 여러 신하들을 모아놓고 그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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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3.10 高麗史節要(1452) 06
소손녕은 이몽전이 돌아간 지 오래되었는데도 회답이 없자 마침내 안융진을 공격하였다. 중랑장 대도수와 낭장 유방이 맞서 싸워서 이겼다. 소손녕이 감히 다시 전진하지 못하고 사람을 보내어 항복할 것을 재촉하였다.
왕이 화통을 위한 사신으로 장형을 거란의 군영으로 보냈으나 소손녕은 다시 대신을 보내라고 하였다.
장형이 되돌아오니, 여러 신하들 중 아무도 가려는 자가 없었는데, 서희만이 홀로 아뢰기를, “감히 명령에 따르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였다.
4498#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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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3.10 高麗史節要(1452) 08
“우리나라가 고구려의 옛 땅이니 국호를 고려라고 하고 평양에 도읍을 정한 것입니다. 토지의 경계를 논하자면 상국의 동경도 모두 우리의 영역에 있는 것이 되는데, 어찌 침식하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 압록강 안팎도 역시 우리의 영역 안쪽인데, 지금 여진이 그 사이를 도적질하여 기거하면서 길이 막혀, 조빙이 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만약 여진을 쫓아내고 우리의 옛 땅을 되돌려주어 길이 통하게 하여 준다면 감히 조빙의 예를 갖추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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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3.10 高麗史節要(1452) 09
소손녕의 요구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요(遼)와 왕고의 역학관계에 걸맞게 왕고는 요를 섬겨라.
(2) 왕고는 요와 경쟁관계에 있는 송(趙宋)을 섬기지 말라.
(3) 고려의 옛 땅은 요의 것이니 왕고가 차지한 고려의 옛 땅을 돌려 달라.
이에 대해 서희는 왕고가 고려를 계승하였으므로 고려의 옛 땅을 돌려줄 수 없으며, 오히려 지금 그 땅을 차지하고 있는 여진을 쫓아내고 그 땅을 왕고가 차지하게 해 준다면 여진에 막혀 하지 못했던 요에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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