穢人은 前兒를 바친다. 前兒는 원숭이처럼 생기고 서서 다니며 어린애와 같은 소리를 낸다.
良夷는 在子를 바친다. 在子는 화폐의 체형을 하고 있으나 머리는 사람이다. 배에 기름이 있어 그것을 태운다.
▐ 濊가 중국과 통하는 길은 단단대령 남쪽을 돌아 대동강으로 간 다음 거기서 중국으로 건너갔을 것이다. 穢人 다음으로 거론된 良夷는 대동강 유역의 주민으로 추정되므로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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逸周書 王會解
穢人前兒 前兒若獮猴立行 聲似小兒 良夷在子 在子幣身人首 脂其腹炙之藿 則鳴曰在子
예인은 전아를 바친다. 전아는 원숭이처럼 서서 다니는데 어린아이의 소리를 낸다.
양이는 재자를 바친다. 재자는 몸은 화폐 모양이고 머리는 사람 모양이다. 배에 기름이 있어 불에 구워 짜낸다.
86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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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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汲冢周書
穢人前兒 前兒若彌猴立行 聲似小兒 (穢韓穢東夷別種 예는 한예 동이의 별종이다.)
良夷在子 在子□身人首 脂其腹炙之霍 則鳴曰在子 (良夷樂浪之夷也貢奇獸 양이는 낙랑 오랑캐다. 그 짐승을 바친다.)
▐ 晉 孔晁注 四部叢刊初編中 第250冊 景江陰繆氏藝風堂藏明嘉靖癸卯刊本 本書十卷 ┆ 周 시기에 良夷가 있었고 樂浪은 漢 시기에 처음 나타나므로 樂浪은 良夷에서 나온 말인 듯하다.
86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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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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逸周書
穢人前兒 前鬼若彌猴立行 聲似小兒 (穢韓穢東夷别種)
良夷在子 在子(闕)身人首 脂其腹炙之霍 則鳴曰在子 (良夷樂狼之夷也貢竒獸)
▐ 晉 孔晁 欽定四庫全書本 本書10卷 拆分成3冊 影印古籍 欽定四庫全書·史部四·別史類 ┆闕은 여기서 글자가 비어있는 것을 뜻한다.
863#1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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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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逸周書
穢人前兒 前鬼若彌猴立行 聲似小兒 (穢韓穢東夷别種)
艮夷在子 在子□身人首 脂其腹炙之霍 則鳴日在子 (良夷樂浪之夷也貢奇獸)
▐ 漢魏叢書本
漢魏叢書 是中國明清時期輯刻的大型綜合性叢書 宗旨是搜集漢魏諸家著述 其搜集朝代上至先秦下至六朝 是首部明確在書名中以叢書為名的叢書
863#2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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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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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若獮猴
▐ 獼猴는 彌猴 또는 獮猴로도 표기되어 있으나 모두 동일한 개념을 말한다고 보아야 한다.
前兒若獮猴는 전아가 미후가 아니라는 뜻이 된다. 미후였다면 前兒獮猴라고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전아가 미후의 한 종류였다면 若 대신 一種과 같은 표현이 들어갔을 것이기 때문에 역시 미후의 일종도 아니다.
863#6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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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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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若獮猴
▐ 전아 원숭이설은 전아 강치(물개)설에 비해 다음과 같은 더 많은 가정이 필요하다.
(1) 고대 중국인들이 원숭이로 인식하지 않은 원숭이 종이 예인이 사는 곳에 서식하였다.
(2) 그 원숭이 종은 서서 다녔다.
이 주장은 가정이 더 붙었다는 점에서 Occam's Razor로 잘라내야 할 대상이다.
게다가 위의 가정들을 뒷받침할 근거도 없다.
863#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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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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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立行
▐ 立行은 서서다닌다는 뜻으로 歩行(걸어다니다)이나 爬行(기어다니다)과 구별된다.
원숭이, 물개 그리고 물범의 이동 모습을 보면 立行이라는 표현은 원숭이보다 물개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 몸통 그리고 발로 이어지는 선을 그어보면 알 수 있다.
흔히 사람과 원숭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 直立步行이라고 한다. 따라서 원숭이는 立行이라는 표현을 쓰기 힘들다. 반면, 물개는 물범과 비교되어 立行이라는 표현이 가능하다.
863#6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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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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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幣身
▐ 幣身의 幣는 布幣(spade money)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물범의 체형을 布幣에 비유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布幣는 춘추시대에 출현하여 전국시대까지 몇몇 나라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 황해의 점박이물범은 지금 백령도에만 서식한다. 그러나 고대에는 황해안 일대에 많이 살지 않았을까? 양이는 낙랑 오랑캐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낙랑은 대동강 유역에 있었으므로, 황해의 물범을 잡아 바치는 게 어색하지 않다.
863#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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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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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6 本草綱目
獼猴
腹無脾以行消食 尻無毛而尾短 手足如人 亦能豎行
배 속에 비장이 없어서 다니면서 소화시키고 꽁무니에 털이 없으면서 꼬리가 짧다. 손과 발은 사람과 같고 서서 다닐 수도 있다.
▐ 본초강목에서도 獼猴가 원숭이 일반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서서 다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보통은 서지 않고 다닌다는 뜻이 된다. 보통 서서 다닌다면 亦能豎行이라 하지 않고 그냥 豎行이라고만 했을 것이다.
863#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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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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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 東史綱目
【안】 지금 울릉도(蔚陵島)에 가지어(嘉支魚, 人魚를 말한다)가 있는데 바위 밑에 굴을 파고 살며 비늘이 없고 꼬리가 있으며 어신(魚身)에 네발이 달렸는데 뒷발이 매우 짧다. 육지에서는 잘 달리지 못하나 물에서는 나는 듯이 다니며 소리는 어린애와 같은데, 그 기름은 등유(燈油)로 쓸 만하다 하니, 전아라는 것은 아마 그런 유인가?
863#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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