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각 지역에는 인민위원회와 치안 조직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때 치안 조직은 씨름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라윤출과 배동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인민위원회를 이끈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미군정과 뒤이은 이승만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 라윤출은 월북하다 체포되었고 배동발은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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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10.29 대구인민위원회
일즉이 "라장군"이란 별명을 드르며 씨름으로 한때 이름을 날리든 대구 거리의 싸흠대왕 라윤출(34)로 이번 영남소요사건을 기화로 경찰관 30여명을 살해한 근대회유의 살인범으로서 그 죄악을 감추려고 38경계선을 뛰어넘으려다가 29일 경기도 포천 경찰서원에게 체포되어 30일 제1관구 경무총감부로 압송된 후 방금 엄중한 취조를 받고 있다. 해방 후는 대구인민위원회 보안부대장으로 활동하였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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