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髙와 周虎王은 각각 -2357년과 -1046년의 사건에 나오는 인물들로 기록으로는 -479년경에 씌어진 논어에서도 확인된다. 기자 설화와도 엮여있어 기자 설화가 전래될 무렵 같이 따라왔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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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삼국유사 魏書
魏書云 乃徃二千載有壇君王倹立都阿斯逹 開國號朝鮮與髙同時
위서에 이르기를,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에 단군왕검이 있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였다. 나라를 개창하여 조선이라 했으니 요임금과 같은 시대이다.
▐ 왕씨고려 定宗(945~949)의 휘인 堯를 피하기 위해 高를 썼다.
-2333년으로부터 2000년 후는 -333년이다. 마침 전국시대에 魏(-403 ~ -225)가 존재했던 시기가 그 즈음이나 그 魏에서 조선의 건국설화를 소개할 일은 없을 듯하다.
14369#1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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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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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삼국유사 古記
▐ 여기서도 왕씨고려 定宗(945~949)의 휘인 堯를 피하기 위해 高를 썼다.
주석에는 唐堯即位라 하여 피휘하지 않았으나 삼국유사 전체에서 태조, 혜종 그리고 정종의 피휘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므로 위서와 고기의 피휘는 삼국유사 편찬 단계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생긴다.
▐ 삼국유사에 실린 위서와 고기는 단군의 즉위 연도에 대해 각각 與髙同時와 唐髙即位五十年으로 서로 어긋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14369#1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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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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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 조선왕조실록
예문관 학사 한상질을 보내어 중국 남경에 가서 조선(朝鮮)과 화령(和寧)으로써 국호를 고치기를 청하게 하였다. “신이 가만히 생각하옵건대, 나라를 차지하고 국호를 세우는 것은 진실로 소신이 감히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조선과 화령 등의 칭호로써 천총에 주달하오니, 삼가 황제께서 재가해 주심을 바라옵니다.”
▐ 이 해는 홍무25년으로 명나라 건국으로부터 24년 후가 된다.
14369#1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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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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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3 조선왕조실록
(아래는 이성계가 올린 표문의 일부다.)
竊惟昔在箕子之世 已有朝鮮之稱 玆用奏陳 敢干聰聽 兪音卽降 異渥尤偏
“간절히 생각하옵건대, 옛날 기자의 시대에 있어서도 이미 조선이란 칭호가 있었으므로, 이에 아뢰어 진술하여 감히 천자께서 들어주시기를 청했는데, 천자의 대답이 곧 내리시니 특별한 은혜가 더욱 치우쳤습니다.”
▐ 이성계가 조선국호안을 올린 것은 기자조선 때문이고 단군조선을 의식했다는 흔적은 전혀 없다.
14369#1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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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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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5 동국통감(東國通鑒)
古纪云檀君与尧并立于戊辰
此说可疑今按❶尧之立在上元甲子甲辰之岁而檀君之立在后二十五年戊辰则曰与尧并立者非也
고기에 이르기를, ‘단군이 요와 더불어 무진년에 함께 즉위하였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의심스럽습니다. 지금 살펴보건대, 요 임금이 즉위한 것은 상원 갑자인 갑진년에 있었는데, 단군의 즉위가 그 후 25년 무진년에 있었다면 ‘요와 더불어 함께 즉위하였다’라고 한 것은 잘못입니다.
14369#1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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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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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5 동국통감(東國通鑒)
▐ 요임금의 즉위 연도에 대해서는 황보밀(282)의 ❶甲辰即帝位와 자치통감(1084)의 ❷元年戊辰 두 가지 이야기가 존재한다. 단군의 즉위 연도에 대해서는 ①與髙同時와 ②唐髙即位五十年 두 가지 이야기가 삼국유사(1281)에 소개되어 있다. 제왕운기(1287)은 ❷元年戊辰과 ①與髙同時를 취해 竝與帝高興戊辰이라 했고 동국통감(1485)은 ❶甲辰即帝位를 들어 제왕운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4369#1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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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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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이문영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이 건국됐다고 하는 것은 조선 성종 14년 서거정이 발의해 편찬한 동국통감에 따른 것이다.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다. 요임금의 나라와 단군의 나라 차이도 24년. 서거정은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즉, 고조선 건국 연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 단군의 건국이 요임금 즉위년에서 요임금 25년으로 위상이 낮춰졌는데 무슨 대등한 나라를 의도했나?
14369#1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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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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