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는 辰人謂瓠爲朴 以初大卵如瓠 故以朴爲姓이라 하여 朴이 박의 음차라 하였으나, 삼국유사에 身生光彩 因名赫居世王 或作弗矩内王 言光明理世也라 하여 赫이 밝-의 훈차라 하였으므로, 朴도 밝-의 음차일 가능성이 있다. 밝-의 음차와 훈차를 붙인 朴□와 赫□가 별도로 존재하다 후대에 朴이 성이 되면서 赫은 이름으로 인식되었다는 이야기다.
居世는 居西干의 居西를 이름으로 오인해서 붙인 듯하다.
그렇다면 朴赫居世의 원래 명칭은 '밝은 임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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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三國史記
始祖姓朴氏 諱赫居世 即位 號居西干
先是 朝鮮遺民分居山谷之間 爲六村 一曰閼川 楊山村 二曰突山 髙墟村 三曰觜山 珍支村 或云干珍村 四曰茂山 大樹村, 五曰金山 加利村 六曰明活山 髙耶村 是爲辰韓六部
髙墟村長蘇伐公 望楊山麓 蘿井傍林間 有馬跪而嘶
則徃觀之 忽不見馬 只有大卵 剖之 有嬰兒出焉
辰人謂瓠爲朴 以初大卵如瓠 故以朴爲姓 居西干辰言王 或云呼貴人之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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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三國史記
시조의 성은 박이고 이름은 혁거세다. 즉위하여 호칭을 거서간이라고 하였다.
고허촌의 소벌공이 양산의 기슭을 바라보니 나정 옆 숲속에서 말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다. 가서 살펴보니 말은 보이지 않고 단지 큰 알이 있었다. 알을 깨뜨리니 어린아이가 나왔다.
진한 사람들이 표주박을 일컬어 박이라고 하였는데, 처음에 큰 알이 표주박처럼 생겼으므로 이로 인해 박을 성으로 삼았다. 거서간은 진한 말로 왕이라는 뜻이다. 혹은 귀인을 부르는 칭호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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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三國史記
龍見於閼英井 右脇誕生女兒 老嫗見而異之 收養之 以井名名之 及長有德容 始祖聞之 納以爲妃 有賢行 能内輔 時人謂之二聖
봄 정월에 용이 閼英井에 나타났다. 오른쪽 옆구리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는데, 노구가 보고서 기이하게 여겨 거두어 길렀다. 우물의 이름을 따서 아이의 이름을 지었다. 성장하면서 덕행과 용모가 빼어나니 시조가 그 소식을 듣고 맞아들여 왕비로 삼았다. 행실이 어질고 내조를 잘하여 이때 사람들이 그들을 두 성인이라고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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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국사편찬위원회
赫은 '붉다', '밝다', '빛나다'는 의미를 지닌 한자어다. 성씨로 알려진 朴도 '밝다'는 의미를 지니므로 朴赫居世의 朴赫은 같은 말의 중복이 된다. 弗矩內王(붉은 왕, 밝은 왕)이라는 이칭이 전하는데, 赫이 '붉', '밝'의 훈차임을 잘 보여준다. 居世는 居西干에서 干을 수식하는 용어 居西를 후대인들이 시조 이름의 일부라고 오해한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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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三國遺事
身生光彩 因名赫居世王 蓋郷言也 或作弗矩内王 言光明理世也
몸에서 빛이 났다. 혁거세왕 혹은 불구내왕이라고도 하니 광명으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이다.
位號曰居瑟邯 或作居西干 初開口之時自称云 閼智居西干一起 因其言稱之 自後爲王者之尊稱
왕위의 칭호는 거슬한 혹은 거서간이라고도 하니, 이는 그가 처음 입을 열 때에 자신을 일컬어 말하기를 알지거서간이 크게 일어난다 하였으므로, 그의 말에 따라 이렇게 불렀으니 이로부터 임금의 존칭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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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까놓고 말하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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