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초기에 늙은 노인을 외따로 방치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례가 지방에 있었는데, 세종은 이 풍조를 개탄하면서 왕씨고려의 구습인 것처럼 말했고, 이것이 훗날 고려장 이야기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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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시대 굴식 돌널방
이조시대 사람들은 옛 무덤을 고려장이라 불렀다. 여기서의 '고려'는 옛날이란 뜻이다.
때로는 돌방 무덤을 가리켜 고려장이라 부르기도 했다. 돌방 무덤이 오래 그 형태가 유지되므로 남아 있는 옛 무덤은 모두 돌방 무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땅 속에 만들어진 이 돌널방은, 단순히 관을 땅에 묻기만 하는 장례 풍습을 가진 이조 사람들에게 엉뚱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부장된 토기와 시신을 안치하기 위한 통로는 이러한 상상에 살을 덧붙였다.
2620#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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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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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8 곡강 (두보)
조회에서 돌아오면 날마다 봄옷을 잡히고
곡강에 나가 취하도록 마시고 돌아온다.
외상 술값은 가는 곳마다 널려 있지만
잘 살아야 칠십 인생 옛부터 드물다네.
호랑나비 꽃 사이를 숨바꼭질 하듯 날고
물잠자리 강물 위를 스치고 유유히 난다.
봄 경치여! 우리 모두 어울려
잠시나마 등지지 말고 봄을 즐기세나.
▐ '칠십살까지 사는 것은 옛날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 이 부분이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62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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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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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 ※
▐ 예조에 교지를 내려 금지시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아주 드물게 있었던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의 무지한 백성'으로 범위를 한정해 놓은 것으로 보아 또한 일반화된 풍습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기록에서는 '고려말기'라고 언급했지만 내용이 현재 진행형이라 당시에도 그런 풍습이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6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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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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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 ※
▐ 이조는 이전 왕조였던 왕고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한 예로 高麗公事三日을 들 수 있다. 고려의 법령은 오래 가지 못하고 용두사미로 끝난다는 뜻인데, 이 말은 1406년 태종에 의해서 언급된 이래 1767년 영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고려란 말이 붙어서 언급되었다. 1767년까지 그런 속성이 남아 있었다면 그건 이조의 속성이기도 하건만 朝鮮公事三日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고려장이란 말도 이처럼 왕고를 비하하는 경향의 산물일 수 있다.
26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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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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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 십종고일서 원곡
원곡은 어디 사람인지 알 수 없다. 할아버지가 늙어가자 부모가 싫어하여 내다버리려 하였다. 원곡은 15살이었는데 울면서 간청하였으나 들어주지 않았다. 마침내 들것에 실어 내버렸는데 따라갔던 원곡이 들것을 거두어 돌아오니 아버지가 '이 흉한 물건을 어디에 쓰려느냐?'고 물었다. 원곡이 '나중에 부모님을 내다버릴 때 다시 만들 수 없으므로 도로 가져 왔습니다'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그제야 부끄럽고 두려운 생각이 들어 할아버지를 도로 싣고 와 잘 봉양하였다.
262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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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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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09.13 동아일보
평안북도 뎡주에서는 그곳 성외동사는 박창균이라는 사람이 생활곤난이 극도에 달하야 자긔부친을 산 대로 장사지내엇다 한다.
부친을 고려장을 지냇다. 이것을 녯말로는 들엇스나 사실로 듯고는 놀라지 아니할 수 업다. 놀란다는 것은 무슨 자식이 애비에게 불효하엿스니 그런 불효자식으로 놀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산채로 장사지냇다는 이 한 사실과 이러한 일을 하지 아니치 못하게 된 그의 형편을 대조하야 생각할 때에 엄숙한 경악을 늣기는
2620#3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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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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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09.13 ※
▐ 이 기사의 수준 높은 해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또 이 당시 이미 Marxism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Marxism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일찌기 또 넓게 퍼져 있었는지 모른다. 상해에서 설립된 임시정부는 1941년에 토지와 생산수단을 국유화한다는 내용의 건국강령을 발표했고 1945년 해방 직후에는 조선인민공화국이 세워졌으며 1946년 대구에서는 인민봉기가 발생했다. 이런 일들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닐 것이
262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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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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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전설(棄老傳說) - 네이버
옛날 어느 집에서 70세가 된 늙은 아버지를 그 아들이 지게에 지고 산 속에 내다 버렸다. 지게를 버리고 막 돌아서려 할 때, 따라왔던 그의 아들이 지게를 다시 가져가려 하므로 아버지가 이상히 여겨 까닭을 물었더니, “아버지가 늙어 70세가 되면 이 지게로 다시 져다 버리려고요”라고 대답하였다. 그 말에 아버지는 뉘우치고, 노인을 다시 집으로 모시고 가서 효도를 다하였는데, 이로부터 이 악습은 사라졌다는 줄거리이다.
2620#3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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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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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高麗葬) 고찰
이조 초기에 늙은 노인을 외따로 방치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례가 지방에 있었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조는 이 풍조를 개탄하면서 왕씨고려의 구습인 것처럼 말했다.
그와 별개로 이조시대 사람들은 옛 무덤을 고려장이라 불렀다. 이조시대에 있어서 '고려'는 옛날이란 뜻이다.
때로는 돌방 무덤을 가리켜 고려장이라 부르기도 했다. 돌방 무덤이 오래 그 형태가 유지되므로 남아 있는 옛 ...
2620#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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