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 삼국지(289)에 처음 나타날 때 반도 중남부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한에는 馬韓, 辰韓 그리고 弁韓이 있었고 이 셋을 통틀어 三韓이라 불렀다. 이 삼한은 韓國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이 해체되자 한국은 거기에서 나온 백제, 신라 그리고 임나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 되었다. 한편, 삼한은 삼한의 한 축이던 임나가 신라에 병합되자 점차 백제, 신라 그리고 고려를 아울러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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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의 변천
1897년 이조가 선포한 大韓帝國의 어원은 三韓이다. 1919년 임시정부는 이것을 이어 大韓民國이라 했고 1948년 반도 남부에 수립된 국가도 이 국호를 계승하였다. 대한민국은 간단히 韓國이라 부른다. 이후 한국과 반도 북부에 수립된 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國이 정통성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韓은 한국에서 우리를 지칭하는 유일한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전에는 스스로를 朝鮮人이라 불렀는데 민족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남북은 각각 韓民族과 朝鮮民族이라 한다.
378#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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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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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日本書紀(720)
이 때 고려와 백제의 두 나라 국왕이 신라가 도적을 거두어 일본국에 항복하였다는 것을 듣고 몰래 그 군세를 살피도록 하였다. 이길 수 없음을 알고 스스로 군영 밖에 와서 머리를 조아리고 서약하여 “지금 이후로는 길이 서쪽 번국이 되어 조공을 그치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내관가둔창으로 정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三韓³이다. 황후가 신라로부터 돌아왔다.
378#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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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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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3 日本書紀(720)
천황이 전협신의 아들 제군과 길비해부직적미에게 명하여 “너희들은 마땅히 가서 신라를 징벌하라”고 하였다. 이 때 서한 재기 환인지리가 옆에 있다가 나아가 “저희들보다 뛰어난 자가 韓國²에 많이 있으니 불러서 부릴만합니다”라고 아뢰었다. 천황이 여러 신하들에게 “그러면 마땅히 환인지리를 제군 등에게 딸려 보내 백제 길을 취하고 아울러 칙서를 내려 재주가 뛰어난 자를 바치게 하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378#3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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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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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6 日本書紀(720)
소아대신도목숙녜 등을 왜국의 고시군에 보내어 韓人₂대신협둔창(여기에서 韓人이란 백제를 이른다), 高麗人소신협둔창을 두도록 하였다. 그리고 기국에 해부둔창을 두도록 하였다. (어떤 책에서는 '각지의 韓人₂을 대신협둔창의 전부로 삼았다. 高麗人을 소신협둔창의 전부로 삼았다. 韓人₂, 高麗人을 전부로 삼은 것을 가지고 둔창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378#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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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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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2 日本書紀(720)
其妻大葉子 亦竝見禽 愴然而歌曰 柯羅俱爾能 基能陪儞陀致底 於譜磨故幡 比例甫囉須母 耶魔等陛武岐底 或有和曰 柯羅俱爾能 基能陪儞陀陀志 於譜磨故幡 比禮甫羅須彌喩 那儞婆陛武岐底
그의 아내 대엽자도 함께 잡혔는데 비통하게 노래하기를 “からくに의 성 위에 서서 대엽자는 머리에 쓰는 천을 흔드네. 일본을 향해서.”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화답하기를 “からくに의 성위에 서서 대엽자가 머리에 쓰는 천을 흔드는 것이 보이네. 난파를 향하서.”라고 하였다.
378#3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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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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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1 舊唐書(945)
(백제 의자왕에게 보내는 당 고종의 조서) 海東의 세 나라는 개국한지 오래이며, 국토가 나란히 있어 실로 개의 이빨처럼 국경이 들쭉날쭉 서로 닿아 있소. 근래에 와서 드디어 국경을 다투고 침공을 하여 조금도 편안할 해가 없었소. 마침내 三韓之氓으로 하여금 목숨이 도마 위에 놓이게 하고, 창을 찾아 분풀이를 하는 것이 아침저녁으로 거듭되니, 짐이 하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림에 있어 깊이 안타까워하는 바이오.
378#3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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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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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7 속일본기
壬申 外從5位下 韓國連源 등이, “源 등은 物部大連 등의 후손입니다. 무릇 物部連 등은 각각 사는 지역과 하는 일에 따라 180개의 姓氏로 갈라졌습니다. 이에 源 등의 선조 鹽兒는 父祖가 사신으로 간 나라의 이름으로써 物部連을 고쳐 韓國連이라 하였습니다. 그런 즉 大連의 후손이고 곧 日本의 옛 백성인데 지금 韓國이라 부르고 있으니, 三韓에서 새로 渡來한 듯하여 부를 때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놀라게 합니다.
378#3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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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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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三國³
그 후에 치원은 또한 일찍이 사신의 명령을 받들어 당나라에 간 적이 있었는데, 단 그때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그 문집에 태사 시중에게 올린 편지가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伏聞東海之外有三國³ 其名馬韓·卞韓·辰韓 馬韓則髙麗 卞韓則百濟 辰韓則新羅也
엎드려 듣건대 동쪽 바다 밖에 삼국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마한, 변한, 진한이었습니다. 마한은 고려, 변한은 백제, 진한은 신라입니다.
378#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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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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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三國³
▐ 원래 삼한은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이 백제, 신라 그리고 임나가 되자 백제, 신라 그리고 임나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가 임나가 사라지면서 고려, 백제 그리고 신라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중간 단계를 빼고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을 고려, 백제 그리고 신라로 대응시키다보니 이런 인식을 하게 된 것이다.
378#8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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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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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1 송사(1345)
勅定安國王烏玄明
정안국왕 오현명에게 타이른다.
卿遠國豪帥 名王茂緖 奄有馬韓之地 介于鯨海之表 彊敵呑倂 失其故土 沉冤未報 積憤奚伸
그대는 멀리 있는 나라의 큰 우두머리이자 이름난 왕의 후손으로서, 마한의 땅을 차지하고 있다가 큰 바다 밖에 있는 탓으로, 강한 적에게 옛 땅을 빼앗기고도 맺힌 원한을 풀지 못하였으니 쌓인 울분을 어떻게 씻을 수 있겠는가.
▐ 마한에 대해서는 최치원의 인식과 같다.
378#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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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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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0692 三韓³
小囯先王春秋謚號偶與聖祖廟號相犯勑令攺之臣敢不惟命是從
然念先王春秋頗有賢德况生前得良臣金庾信同心爲政一統三韓³其爲功業不爲不多
우리나라의 선왕 춘추의 시호가 우연히 성조의 묘호와 중복되었다. 조칙으로 고치라고 하니, 내 어찌 감히 명령을 좇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생각하건대 선왕 춘추는 매우 훌륭한 덕을 지닌 분이시다. 더구나 살아생전에 김유신이라는 어진 신하를 얻어 한 마음으로 정사에 힘써 삼한³을 통일하였으니 그가 이룬 업적이 많지 않다 할 수 없다.
378#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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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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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 帝王韻紀
漢元立昭二甲申 (羅之□□一年也) 開國馬韓王儉城 (今西京也 以高句麗縣名立國)
한 원제 건소 2년 갑신년(신라가 건국한지 21년이 되던 해)에 마한의 왕검성(지금의 서경. 고구려현의 이름으로 건국하였다.)에서 건국하였다.
▐ 마한이 고려가 되었다는 최치원의 인식과 같다.
378#8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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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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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 高麗史
좌우도통사가 상언하기를,
“以小事大 保國之道 我國家統三以來 事大以勤 작은 것으로서 큰 것을 섬기는 것은 나라를 보존하는 방도이니, 우리나라는 삼한을 통합한 이래 부지런히 사대하여 왔습니다. 伏惟 殿下特命班師 以答三韓之望 원컨대 전하께서 특별히 회군을 명하시어 삼한의 기대에 답하시옵소서.”
라고 하였으나, 우왕과 최영이 듣지 아니하였다.
378#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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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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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10.11 조선왕조실록
“우리나라는 곧 삼한(三韓¹)의 땅인데, 국초에 천명을 받고 하나의 나라로 통합되었다. 지금 국호를 ‘대한(大韓)’이라고 정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이 없다. 또한 매번 각 국의 문자를 보면 조선이라고 하지 않고 한(韓¹)이라 하였다. 이는 아마 미리 징표를 보이고 오늘이 있기를 기다린 것이니, 세상에 공표하지 않아도 세상이 모두 다 ‘대한’이라는 칭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
378#36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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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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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10.13 조선왕조실록
짐은 생각건대, 단군과 기자 이후로 강토가 분리되어 각각 한 지역을 차지하고는 서로 패권을 다투어 오다가 고려 때에 이르러서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을 통합하였으니, 이것이 ‘삼한(三韓¹)’을 통합한 것이다. 올해 9월 17일 백악산의 남쪽에서 천지에 고유제를 지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국호를 ‘대한(大韓)’으로 정하고 이해를 광무 원년으로 삼으며, ...
▐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을 왕씨고려, 신라 그리고 견훤백제로 대응시켰다.
378#27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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