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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表文 ①
공에 대하여 보답하고 부지런히 힘쓴 것을 위로하는 일은 실로 그 명성과 공업을 보존시키는 것입니다. 가행 영삭장군 신 자근 등 4인은 충성과 힘을 다하여 나라의 환란을 쓸어 없앴으니 그 뜻의 굳셈과 과감함이 명장의 등급에 들 만하며 나라의 한성이요 사직의 튼튼한 울타리라 할 만 합니다. 그들의 노고를 헤아리고 공을 논하면 환히 드러나는 지위에 있어야 마땅하므로 지금 전례에 따라 외람되이 임시 행직을 주었습니다.
22639#2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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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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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表文 ①
寧朔將軍 面中王姐瑾 歷贊時務 武功並列 今假行冠軍將軍 都將軍 都漢王 建威將軍 八中侯餘古 弱冠輔佐 忠效夙著 今假行寧朔將軍 阿錯王 建威將軍餘歷 忠款有素 文武烈顯 今假行龍驤將軍 邁盧王 廣武將軍餘固 忠效時務 光宣國政 今假行建威將軍 弗斯侯
❶ 面中王 姐瑾 ➔ 都漢王 ❷ 八中侯 餘古 ➔ 阿錯王 ❸ 餘歷 ➔ 邁盧王 ❹ 餘固 ➔ 弗斯侯
22639#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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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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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表文 ①
영삭장군 면중왕 자근은 정치를 두루 잘 보좌하였고 무공 또한 뛰어났으니 이제 가행관군장군 도장군 도한왕이라 하였고, 건위장군 팔중후 여고는 젊을 때부터 임금을 도와 충성과 공로가 진작 드러났으므로 이제 가행영삭장군 아착왕이라 하였고, 건위장군 여력은 천성이 충성되고 정성스러워 문무가 함께 두드러졌으므로 이제 가행룡양장군 매로왕이라 하였으며, 광무장군 여고는 정치에 공로가 있고 국정을 빛내고 드날렸으므로 이제 가행건위장군 불사후라 하였습니다.
22639#2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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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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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表文 ②
신이 파견한 행건위장군 광양태수 겸 장사 신 고달과 행건위장군 조선태수 겸 사마 신 양무와 행선위장군 겸 참군 신 회매 등 3인은 지조와 행동이 깨끗하고 밝으며, 충성과 정성이 일찍부터 드러났습니다. 지난 465~471년에는 나란히 송조에 사신으로 갔었고, 지금은 신의 사신의 임무를 맡아 험한 파도를 무릅쓰고 바다를 건넜으니, 그 지극한 공로를 따지면 벼슬이 올라야 마땅하므로 선례에 따라 각자 가행직을 내렸습니다.
22639#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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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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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表文 ②
달은 변경에서의 공적이 일찍부터 뚜렷하고 공무에 부지런하였으므로 이제 가행룡양장군 대방태수라 하였고, 무는 마음과 행동이 맑고 한결 같으며 공무를 항상 놓지 않았으므로 이제 가행건위장군 광릉태수라 하였으며, 매는 생각이 찬찬하고 빈틈이 없어서 여러 번 근무의 성과를 나타내었으므로 이제 가행광무장군 청하태수라 하였습니다.
22639#2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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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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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南齊書(537)
詔可 並賜軍號 除太守 為使持節 都督百濟諸軍事 鎮東大將軍 使兼竭者僕射孫副策命大襲亡祖父牟都為百濟王 曰
이를 허락한다는 조서를 내림과 더불어 장군의 호를 내리고 태수의 관직을 제수하였다.
사지절 도독백제제군사 진동대장군으로 삼고, 갈자복사를 겸한 손부를 사신으로 보내어 大를 책명으로 망조부 모도를 이어서 백제왕으로 삼고 말하였다.
22639#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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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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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南齊書(537)
於戲 惟爾世襲忠勤 誠著遐表 滄路肅澄 要貢無替 式循彞典 用纂顯命 往欽哉 其敬膺休業 可不慎歟
아아! 그대들은 충성심과 부지런함을 대대로 이어 받아서 그 정성이 먼 곳까지 드러나니, 바닷길이 고요하고 맑아져 공물바치는 것이 조금도 끊이지 않았소. 상전에 따라 귀한 관작을 계승케 하노니, 가서 삼갈지어다! 삼가 아름다운 사업을 지켜야 할 것이니 어찌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22639#2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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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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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南齊書(537)
制詔行都督百濟諸軍事 鎮東大將軍百濟王牟大今以大襲祖父牟都為百濟王 即位章綬等玉銅虎竹符四 王其拜受 不亦休乎
행도독 백제제군사 진동대장군 백제왕 모대에게 제서를 내리노니, 이제 大로서 그의 조부 모도의 작위를 승습케 하여 백제왕으로 삼겠소. 왕위에 오름에 장수 등 다섯과 동호부·죽사부 넷을 주노니 왕이 이를 공경하여 받으면 그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22639#2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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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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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南齊書(537)
▐ 동성왕이 495년에 보낸 표문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표문에서 獫狁 또는 匈梨라 한 것을 여기서는 魏虜로 바꾸어 놓았다. 북위가 백제를 침공할 이유는 없고, 가능하지도 않으며, 북위의 역사를 기록한 위서(554)에도 나오지 않는다. 당시 백제는 고려와 잦은 전쟁을 벌이고 있었으므로 표문의 험윤은 고려라고 보아야 한다.
22639#25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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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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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5 表文 ③
지난 490년에는 험윤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군사를 일으켜 깊숙히 쳐들어 왔습니다. 신이 사법명 등을 파견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역습케 하여 밤에 번개처럼 기습 공격하니, 흉리가 당황하여 마치 바닷물이 들끓듯 붕괴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타서 쫓아가 베니 시체가 들을 붉게 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 예기가 꺾이어 고래처럼 사납던 것이 그 흉포함을 감추었습니다.
22639#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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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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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5 表文 ③
지금 천하가 조용해진 것은 실상 명 등의 꾀이오니 그 공훈을 찾아 마땅히 표창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사법명을 가행정용장군 매라왕으로, 찬수류를 가행안국장군 벽중왕으로, 해례곤을 가행무위장군 불중후로 삼고, 목간나는 과거에 군공이 있는 데다 또 성문과 선박을 때려 부수었으므로 행광위장군 면중후로 삼았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데 천은을 베푸시어 특별히 관작을 제수하여 주십시오.
22639#2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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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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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5 表文 ④
臣所遣行龍驤將軍 樂浪太守兼長史臣慕遺 行建武將軍 城陽太守兼司馬臣王茂 兼參軍 行振武將軍 朝鮮太守臣張塞 行揚武將軍陳明 在官忘私 唯公是務 見危授命 蹈難弗顧 今任臣使 冒涉波險 盡其至誠 實宜進爵 各假行署 伏願聖朝特賜除正
❶ 樂浪太守 慕遺 ❷ 城陽太守 王茂 ❸ 朝鮮太守 張塞 ❹ 陳明
22639#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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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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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5 表文 ④
신이 사신으로 보낸 행용양장군 낙랑태수 겸 장사 신 모유와 행건무장군 성양태수 겸 사마 신 왕무와 겸 참군 행진무장군 조선태수 신 장새와 행양무장군 진명은 관직에 있어 사사로운 것을 잊어버리고 오로지 공무에만 힘써,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내던지고 어려운 일을 당해서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습니다.
실로 관작을 올려 주어야 마땅하므로 각각 가행직에 임명하였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성조에서는 특별히 정식으로 관직을 제수하여 주십시오.
22639#2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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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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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守
472 帶方太守(張茂) ➔ 490² 廣陽太守→帶方太守(高達)┆朝鮮太守→廣陵太守(楊茂)┆清河太守(會邁) ➔ 495² 樂浪太守(慕遺)┆城陽太守(王茂)┆朝鮮太守(張塞)
▐ 중국의 지방관이다. 백제가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지 않거나 당시에는 사라져 없어진 지역이다. 받은 사람의 이름에서 백제의 왕성이나 토착 성씨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중국계 관료에게 주어진 듯하다.
22639#2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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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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姓·名 - 茂
465~471년에 茂는 유송에 사신으로 갔었고┆472년에 龍驤將軍 帶方太守 司馬 張茂는 북위에 개로왕의 사신으로 갔으며┆490²년에 建威將軍 朝鮮太守 兼 司馬 臣 楊茂 → 廣陵太守는 남제에 동성왕의 사신으로 갔고┆495²년에 城陽太守 兼 司馬 臣 王茂는 남제에 동성왕의 사신으로 갔다.
▐ 모두 동일인으로 보이는데 司馬와 茂만 같을 뿐, 장군과 태수 그리고 성씨가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사신으로 파견될 때마다 만들어 붙인 것으로 보인다.
22639#3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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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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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侯
472 弗斯侯(餘禮) ➔ 490¹ 面中王→都漢王(姐瑾)┆八中侯→阿錯王(餘古)┆邁盧王(餘歷)┆弗斯侯(餘固) ➔ 495¹ 邁羅王(沙法名)┆辟中王(贊首流)┆弗中侯(解禮昆)┆面中侯(木干那)
▐ 성씨로 보아 백제의 왕족이나 토착 세력에게 주어진 듯하다.
邁盧 또는 邁羅는 지금의 부여고 辟中은 지금의 김제다.
동성왕은 토착 세력인 王·侯와 중국계 관료인 太守를 번갈아 사신으로 보냈다.
22639#2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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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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