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1145)의 초기 기록은 삼국지(289)나 진서(648) 등에 나오는 정황과 맞지 않는다. 그래서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이 나온다.
그런데 이 기록들을 300년 뒤로 물리면 중국 사서에 나오는 정황과 잘 어울린다.
옛날에는 연도를 간지로 표기하였기 때문에 사서를 편찬할 때 60년의 배수만큼 착오가 있을 수 있었다.
서진의 패망을 전후해서 반도의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이 백제와 신라 중심으로 재편되던 시기의 기록들이 300년 앞당겨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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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6+ 三國志(289)
공손연까지 3대가 계속 요동을 차지하자 천자는 그 지역을 포기하고 해외를 맡겼다. 그 결과 동이와의 관계가 끊어져 중국과 통하지 않게 되었다. 237~239년에 크게 군대를 일으켜 연을 죽이고 또 몰래 바다를 건너가 낙랑군과 대방군을 되찾았다. 그러자 해외가 안정되어 동이들이 굴복하였다.
그 뒤 고구려가 배반하므로 다시 약간의 군대를 파견하여 토벌하면서 먼 지방까지 쫓으니 오환과 골도를 넘고 옥저를 거쳐 숙신의 왕정을 짓밟고 동으로 큰 바다에 이르렀다.
29737#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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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6+ 三國志(289)
韓은 帶方의 남쪽에 있는데 동서로 바다가 경계이고 남으로 倭와 접한다.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이 있다. 마한은 서쪽에 있는데 伯濟國을 비롯한 54개 나라로 이루어져 있다. 큰 나라는 만여 집이고 작은 나라는 수 천 집인데 합하면 10여만 집이다. 진한은 마한의 동쪽에 있는데 斯盧國을 비롯한 12개 나라로 이루어져 있다. 변한도 12개 나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한과 변한의 큰 나라는 4~5천 집이고 작은 나라는 6~7백 집이어서 합하면 4~5만 집이다.
29737#2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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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4~0529 ❰❰ -0017~0229 ❸靺鞨
백제의 북쪽에 있었다는 靺鞨은 백제의 동쪽에 있었다는 樂浪과 서로 엮여 있으므로, 樂浪의 기록을 300년 뒤로 물리면 靺鞨의 기록도 그렇게 해야 한다. 靺鞨은 백제와 얽혀 -17년부터 258년까지 275년 동안 26회 나오다 258년부터 387년까지 130년 동안은 나타나지 않는다. 공백기 이전의 기록을 300년 뒤로 물리면 284년부터 558년까지의 사건이 되어 기록의 공백을 메워준다.
이 靺鞨은 철원에 있었던 이름모를 소국으로 추정된다.
29737#1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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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7~0512 ❰❰ 0077~0212 ❹加耶
加耶에 관한 기록은 77년부터 212년까지 136년 동안 13회 나오다 213년부터 480년까지 268년 동안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공백기 이전의 加耶 기록들을 300년 뒤로 물리면 377년부터 512년까지의 기록이 되어 기록의 분포가 자연스럽게 된다.
또 그렇게 하면 신라가 浦上八國의 침공을 받는 南加羅를 구원했다는 209년의 기록이 509년의 사건이 되므로, 신라가 532년에 南加羅를 병합했다는 기록과도 어울리게 된다.
29737#1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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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1 廣開土王陵碑(414)
百殘新羅舊是屬民由來朝貢
백잔과 신라는 옛부터 속민으로 조공을 해왔다.
背急追至任那加羅從拔城城卽歸服安羅人
그 뒤를 급히 추격하여 임나가라의 종발성에 이르니 성이 곧 항복하였다. 안라인...
▐ 백제, 신라, 임나, 가라, 안라 등이 나타난다. 이들 나라의 존재는 일본서기(720)의 기록과 일치한다. 이들 나라들은 삼국지(289) 이후 성장하여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을 대체한 것이다.
29737#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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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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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0503 ❰❰ 0125~0203
靺鞨은 신라와 얽혀 125년부터 203년까지 79년 동안 8회 나오다 204년부터 395년까지 192년 동안은 나타나지 않는다. 공백기 이전의 기록을 300년 뒤로 물리면 425년부터 503년까지의 사건이 되어 기록의 분포가 자연스럽게 된다. 또 백제의 북쪽에 있었던 靺鞨이 신라를 침공하는 일은 백제의 동쪽에 있었던 樂浪이 망한 337년 이후가 자연스러운데, 그것과도 어울린다.
29737#29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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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9 南齊書(537)
加羅國은 三韓의 한 종족이다. 479년에 국왕 하지가 사신을 보내와 방물을 바쳤다. 이에 조서를 내렸다. “널리 헤아려 비로소 올라오니, 멀리 있는 夷가 두루 덕에 감화됨이라. 가라왕 하지는 먼 동쪽 바다 밖에서 폐백을 받들고 관문을 두드렸으니, 輔國將軍 本國王의 벼슬을 제수함이 합당하다.”
▐ 이로써 신라는 없고 가라만 나오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은 조공을 해야 비로소 존재를 알게 된다.
29737#3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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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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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三國史記 論曰
新羅古事에는 “하늘이 금궤를 내려 보냈기에 姓을 金氏로 삼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괴이하여 믿을 수 없으나, 내가 역사를 편찬함에 있어서, 이 말이 전해 내려온 지 오래되니 없앨 수가 없었다.
▐ 삼국사기는 한국에 전해 내려오던 古記, 本國古記, 三韓古記, 新羅古事, 海東古記 등의 기록들을 참고로 하여 편찬되었다. 삼국사기의 편찬 작업에는 모두 11명이 참여하였다.
29737#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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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삼국사기에 나오는 천문 기록은, 현대 천문학으로 계산해 보면, 반도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중국에서 일어났을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기록들은 중국 사서의 천문 기록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기 때문에, 중국 사서의 천문 기록을 옮겨적은 것이 분명하다.
사료가 부족하여 五周甲引上으로 후대의 기록들을 끌어다 채웠지만, 그것으로도 모자라 중국의 천문 기록을 가져다 채운 것이 아닐까?
2973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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