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後絕滅 今韓人猶有奉其祭祀者 漢時屬樂浪郡 四時朝謁
그 뒤 준의 후손은 절멸되었으나, 지금 한인 중에는 아직 그의 제사를 받드는 사람이 있다.
한나라 때에는 낙랑군에 소속되어 철마다 조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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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략(魏略) 03
물으니 남자가 말하기를,
“우리들은 한(漢) 사람으로 이름은 호래이다. 우리들 천 5백 명은 재목을 벌채하다가 한(韓)의 습격을 받아 포로가 되어 모두 머리를 깎이우고 노예가 된 지 3년이나 되었다.”
고 하였다.
착(鑡)이
“나는 한(漢)의 낙랑에 항복하려고 하는데 너도 가지 않겠는가?”
하니, 호래는,
“좋다.”
하였다. 그리하여 착(鑡)은 호래를 데리고 출발하여 함자현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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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략(魏略) 04
함자현에서 군(郡, 낙랑)에 연락을 하자, 군(郡)은 착(鑡)을 통역으로 삼아 금중(芩中)으로부터 큰 배를 타고 진한에 들어가서 호래 등을 맞이하여 데려갔다. 함께 항복한 무리 천여명을 얻었는데, 다른 5백명은 벌써 죽은 뒤였다. 착(鑡)이 이때 진한에게 따지기를,
“너희는 5백명을 돌려보내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낙랑이 만명의 군사를 파견하여 배를 타고 와서 너희를 공격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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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략(魏略) 05
진한은
“5백명은 이미 죽었으니, 우리가 마땅히 그에 대한 보상을 치르겠습니다.” 하고는, 진한 사람 만 5천명과 변한포 만 5천필을 내어놓았다. 착(鑡)은 그것을 거두어 가지고 곧바로 돌아갔다. 군(郡)에서는 착(鑡)의 공과 의를 표창하고, 관책과 전택을 주었다. 그의 자손은 여러 대를 지나 안제 연광 4년(125년)에 이르러서는 그로 인하여 부역을 면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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