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물러간 676년의 상황을 보면 신라의 북쪽 경계는 고려가 있을 때와 달라진 게 없다. 신라는 이후 조금씩 영토를 넓혀나가 762년에 이르러서야 대방을 자신의 영역으로 공고히 하였다. 고려에 속했던 맥, 예, 옥저 그리고 부여는 모두 발해의 영역이 되었다.
이런 상황은 삼국통일이라 부를 수 없다.
게다가 삼국통일은 남북국시대와도 모순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발해는 고려를 계승할 수 없고 그러면 신라와 발해는 남북국으로 묶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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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三國史記(1145)
노인이 이에 “자네는 어리지만 삼국을 병합할 마음(并三國之心)을 가지고 있으니 또한 장하지 아니한가?”라고 하며 곧 비법을 가르쳐 주면서
“삼가 함부로 전하지 말게. 만약 의롭지 못한 데 쓴다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을 것이네.”라고 말하였다. 말을 끝마치고 작별하였는데 2리 정도 갔을 때 쫓아가 그를 바라보았으나 보이지 않고 오직 산 위에 빛이 있어 오색과 같이 찬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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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0.29 김정일
신라는 당나라침략자들과 결탁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기는 하였으나 우리 나라에 하나의 통일적인 주권국가를 세우지는 못하였다. 신라는 대동강 이남 지역밖에 차지하지 못하였으며 대동강 이북의 옛 고구려땅에는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국이 창건되여 200여 년 동안 존재하였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차지하고 있던 령토에 두 개의 서로 다른 주권국가인 발해와 신라가 존재하였다는 사실은 신라에 의하여 삼국이 통일되였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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